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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권력과 이권 공유는 시대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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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권력과 이권 공유는 시대착오”

입력
2010.09.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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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7일 “우리 사회에 권력과 이권을 같이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는데 이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우리가 공정한 사회를 제대로 만들면 국민이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조찬을 겸한 월례 회동을 갖고 “우리 모두 대단한 소명 의식이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를 바르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공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면 된다”며“정말 좋은 정부, 좋은 정치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가 “정부에서 국민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결정할 때는 당과 협조해 불협화음을 없게 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민심의 사각지대를 당이 정부에 전달하는 게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관계”라면서 “(당정이) 중요한 사안을 협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당도 집권 여당의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며 “여당이 분파된 모습을 국민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여당이 잘해서 국정운영에 여당의 안정의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래야 다음 선거 때 국민들에게 안정의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이 개편돼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 이번에 검증시스템을 확립했으면 좋겠다”며 “새로 임명되는 장관과 총리는 새 시스템에 따라 검증해야 하고 국정 공백의 장기화는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새 총리 후보자를) 추석 전에 임명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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