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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박근혜 1위… 충청서 48.7%'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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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박근혜 1위… 충청서 48.7%' 압도적'

입력
2010.10.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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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매지인 코리아타임스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 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표 취임 이후 상승세를 타던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정체 현상을 보였다.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박 전 대표를 꼽은 응답은 31.7%로 가장 많았다. 박 전 대표는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얻은 가운데 충청권에서 압도적 1위(48.7%)를 기록했다. 올해 초 박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 추진 입장을 고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 다음으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8.9%)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8.4%) 김문수 경기지사(6.4%) 오세훈 서울시장(6.2%) 순이었다. 이어 정동영 민주당 의원(3.9%)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3.5%)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4%)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0.7%)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0.5%)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0.4%) 이재오 특임장관(0.2%) 등은 중하위권 성적을 받았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 10일 미디어리서치 조사(29.4%)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했다. 손 대표의 지지율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손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 10일 미디어리서치 조사(9.0%)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15일 리얼미터(12.7%)와 16, 17일 한길리서치(14.4%) 조사에서 보여준 상승세가 한풀 꺾인 셈이다. 하지만 손 대표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18.2%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 전 대표(16.2%)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충청에서는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령별로는 박 전 대표가 전 세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손 대표는 40대(12.3%)와 50대(12.4%)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33.7%, 민주당이 25.3%를 기록, 양당간 격차는 8.4%포인트였다. 그 뒤를 이어 민주노동당이 5.6%,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진보신당이 각각 1.1%였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51.3%였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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