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28일(이하 현지시간) 해커들의 지속적이고 집요한 공격이 있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29일 AFP통신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은 성명을 통해 자사 정보안보팀이 21일부터 자사 정보 시스템 네트워크에 가해진 공격을 즉시 감지하고 시스템과 정보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록히트 마틴은 “어떤 고객, 프로그램, 인적 정보도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이버 공격 배후로 의심되는 주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록히드 마틴을 포함해 미 군수업체 여러 곳이 해킹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록히드 마틴의 보안을 맡고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 EMC로부터 록히드 마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인증번호를 복제해 보안 시스템을 파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 국방부도 이번 사건의 피해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록히트 마틴과 협조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도 추가 공격에 대한 위험성을 최소화하고자 록히트 마틴과 공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이번 공격으로 인한 국방부의 피해는 아주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둔 록히드 마틴은 F-16, F-22, F-35전투기를 비롯해 트라이던트미사일 등을 생산하는 군수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458억달러에 달한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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