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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7만명 참석… 대형 콘서트 방불케 할 축제형 행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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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7만명 참석… 대형 콘서트 방불케 할 축제형 행사로

입력
2013.02.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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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장윤정·남경주 등 식전행사서 노래·퍼포먼스박근혜 대통령 오전 10시55분 국민대표 30명과 등단박근혜, 취임사 30분간 발표국회의사당~서강대교 카퍼레이드 행사 가져… 밤 9시까지 빡빡한 일정MB 내외·전두환 등 참석… 권양숙·문재인 불참할 듯

25일 국회 본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18대 대통령 취임식은 역대 최대 규모인 7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과 전진, 국민의 삶 속으로'라는 주제 아래 대형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축제형 행사로 진행된다.

이날 0시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중위와 베트남 결혼 이민자인 웬태휴씨 등 국민 대표 18명은 보신각 타종을 통해 박 대통령 임기 시작을 알렸다.

취임식 본행사는 오전 10시55분 박근혜 대통령이 파독 광부 출신인 권이종씨, 고 한주호 준위의 부인 김말순씨 등 국민 대표 30명과 함께 등단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군악대의 팡파르 연주와 소프라노 조수미, 바리톤 최현수씨의 애국가 제창 등의 국민의례가 이어진 뒤 김황식 총리가 식사를 진행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삼성동 사저를 떠나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다.

KBS 개그콘서트팀의 사회로 진행되는 식전 행사에선 가수 싸이, 장윤정, JYJ, 뮤지컬 배우 남경주씨 등이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고래사냥', '강남스타일' 등 1950~2000년대를 대표하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펼치며 세대 통합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11시8분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는 취임 선서를 하면 군악대와 의장대가 발사한 예포가 여의도 상공에 울려 퍼진다. 박 대통령은 이어 30분간 자신의 국정 운영 비전을 담은 취임사를 발표한다.

취임사가 끝나면 최정원 인순이 안숙선 나윤선씨 등이 밀양ㆍ진도ㆍ강원 아리랑 등 각 지역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 판타지'를 열창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임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환송한 뒤 중앙분수무대로 이동해 객석을 향해 답례 인사를 한다. 박 대통령은 국회 의사당 정문까지 도보로 이동해 이 곳에서 차량에 올라 서강대교 남단까지 카퍼레이드를 갖는다.

박 대통령은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대통령직인수위 행복제안센터에 접수된 국민 의견이 담긴 대형 복주머니 개봉 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 1시25분 청와대 본관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날 취임식엔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전두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측은 "가능하면 참석하려고 하지만 야외에서 열리는 취임식 당일 날씨가 쌀쌀한 것이 변수"라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감기 몸살 등으로 인해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인사들은 대체로 참석할 예정이지만 문재인 전 대선 후보 측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후보 측은 "초청장은 받았지만 부산에 있어 참석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에선 노회찬 조준호 공동대표와 강동원 원내대표, 이정미 대변인이 참석한다. 통합진보당에선 오병윤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대신 이정희 신임 대표는 불참키로 했다. 박 대통령 측은 이 대표에겐 별도의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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