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너머의 세상
주원규 지음. 철탑에 오른 해고노동자, 타워팰리스의 간병인, 비정규직만도 못한 용역업체 직원, 강남의 고교로 튕겨져 들어간 빈민층의 자식. 이들 부ㆍ모ㆍ자ㆍ녀가 강남 한복판을 뒤흔든 강진이라는 재난 앞에서 희망을 추스르는 과정을 장편소설에 담았다. 새움ㆍ284쪽ㆍ1만1,800원.
▲비벌리힐스의 포르노 배우와 유령들
주하림 지음. 등단 4년 만에 펴내는 첫 시집. 생경하면서도 감각적인 언어와 현란한 이미지로 환상적인 상상력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창비ㆍ168쪽ㆍ8,000원.
▲비전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지음. 20세기 현대시를 대표하는 아일랜드 시인 예이츠가 말년에 완성한 산문집. 접신술, 신비주의 선불교 등을 수용한 철학적 종교인이었던 그가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하고자 시도한 책이다. 이철 옮김. 시공사ㆍ400쪽ㆍ1만3,000원.
▲오페라 소녀
이재익 지음. 소프라노를 꿈꾸는 시각장애인 소녀와 세상을 등지고 사는 비운의 천재 성악가의 사랑 이야기. 가쎄ㆍ380쪽ㆍ1만3,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캥캥캥 우리 형
야마시타 하루오 글, 히로세 겐 그림. 오만한 반려견과 여덟살 외동아이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동화로 부모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기중심적 성향을 나타내는 외동아이들에게 배려심을 일깨운다. 고향옥 옮김. 주니어김영사ㆍ초등 저학년ㆍ9,500원.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박현희 글, 김민준 그림.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돈이 행복의 열쇠는 아니다’ 등 사회현상의 본질을 설명하는 어린이용 교양서 시리즈로 와 함께 출간됐다. 웅진주니어ㆍ초등 3~4학년ㆍ8,500원.
▲옥수동 타이거스
최지운 지음. 불어닥친 재개발 바람을 타고 빈민촌과 부촌으로 나뉜 옥수동에 사는 공고생들이 폐교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사회문제를 심도있게 다뤘다. 1회 한국경제 청년신춘문예 당선작. 민음사ㆍ236쪽ㆍ1만2,000원.
▲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린다면?
표트르 바르소니 글ㆍ그림. 모나리자를 다양한 서양 화가들이 그린다면 어떤 모습일까. 모네, 고흐, 앤디 워홀 등의 화풍으로 변모한 모나리자의 모습이 흥미롭다. 이수원 옮김. 내인생의책ㆍ초등 저학년ㆍ1만6,000원.
인문ㆍ학술
▲샹그릴라의 포로들
도널드 S. 로페즈 주니어 지음. 침략전쟁을 일으킨 적이 없으며, 권력투쟁없이 부처의 화신이 다스리는 평화로운 낙원 티베트를 낱낱이 해부한 책으로 티베트학의 독보적 고전으로 불린다. 정희은 옮김. 창비ㆍ488쪽ㆍ3만원.
▲상서 깊이 읽기
위중 지음. 서경(書經)으로 불리는 상서 연구서. 서경은 시경(詩經) 예경(禮經) 춘추(春秋) 주역(周易)과 함께 오경(五經)에 속한다. 중국 법학자인 저자가 동양 최고의 고전 상서를 중국 고대 사회 상층부의 권력 투쟁 관점에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이은호 옮김. 글항아리ㆍ472쪽ㆍ2만3,000원.
▲근대영국헌정
이태숙 지음. 크롬웰부터 대처 시대까지 영국 헌정의 발전 양상을 심층 분석한 연구서로 경희대 교수인 저자가 그동안 발표한 연구 논문 10편을 묶었다. 한길사ㆍ408쪽ㆍ3만원.
▲맹그로브의 눈물
케네디 원 지음. 개발 논리에 밀려 사라지고 있는 열대지역 나무 맹그로브의 위기가 초래한 공동체의 재앙을 경고한다. 서정아 옮김. 프롬나드ㆍ228쪽ㆍ1만3,000원.
교양ㆍ실용
▲체르노빌의 봄
엠마뉘엘 르파주 지음.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곳에 22년 만에 찾아가 잃어버린 체르노빌의 삶을 복원한다. 4년에 걸쳐 완성한 그래픽 노블로 실사를 보듯 수준이 상당하다.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길찾기ㆍ336쪽ㆍ2만원.
▲통역에서 소통으로 글로벌 리더를 꿈꾸다
최정화 지음. 30년간 통역사로 일한 저자가 반기문 UN 사무총장, 가수 싸이 등 글로벌 리더들과 만남을 통해 얻은 생생한 소통의 팁을 엿볼 수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ㆍ271쪽ㆍ1만2,000원.
▲누가 미래세력인가
배인준 지음. 저자는 동아일보 주필로 노무현 정부 말기부터 박근혜 대통령 출발선까지 날 선 직언을 담은 칼럼을 엮어 책으로 냈다. 프리뷰ㆍ340쪽ㆍ1만5,000원.
▲공이양가교환집금
이육원 지음. 퇴계 선생의 14대손인 저자가 공자의 후손들과 만남을 갖고 만든 결과물로 조상들의 덕업을 현창하고 그간의 교류와 관계된 문자 자료와 사진을 모아 엮었다. 큰곰ㆍ452쪽ㆍ4만원.
▲칼로리&코르셋
루이스 폭스크로프트 지음. 인류 다이어트 2,000년의 역사를 들춰보고 다이어트가 단순한 살 빼기가 아닌 총체적인 삶의 방식이라는 점을 충고한다. 차윤진 옮김. 삼화ㆍ368쪽ㆍ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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