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누구라도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할 것이고, 남성이라면 잘 생겼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할 것이다.
어느 방송에서 ‘몰래카메라’로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 그 방송에서 미인이 도움을 요청하면 사람들이 친절히 응해 왔으나, 미인이 아닌 여성이 도움을 요청하면 매몰차게 거절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씁쓸한 현실이지만 안타깝게도 외모로 인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은 분명 있는 듯 하고 이를 인정할 수 밖에는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에 따라, 외모가 경쟁력의 일부가 된 상황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외모 가꾸기에 적지 않은 노력을 쏟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므로 오늘은 관상과 관련되어 잠시 말씀 드리고자 한다.
흔히 미남이라면 키가 크고, 서글서글하며 골격이 좋은 외모를 떠올리게 되고 미녀라면 밝고 화사한 피부에 균형 잡힌 몸매를 떠올릴 수 있겠다. 상학(相學)에서도 균형 잡힌 몸매와 음성, 그리고 얼굴 각 부분의 조화 등을 보는데 미남, 미녀와 관련하여 일반적인 상식 수준과 그리 다르지 않다.
다만, 흔히 눈은 어떻게 생겼고, 귀가 어떻게 생겨야 좋은 관상이다 라고 정의 하고는 하는데 이는 조금 잘못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상학에서는 얼굴뿐 아니라 그 사람의 체형, 목소리, 기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가장 정확한데 단지 얼굴의 특정 부분만을 가리켜 이분법적으로 좋다 나쁘다로 구분하는 것은 옳지 못한 판단법이다.
상학(相學)의 기본은 '균형'이다. 즉, 조화롭고 자연스러움을 기본으로 하여 남성은 남성스럽게, 여성은 더욱 여성스러움을 보여 주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반대로 남성에게서 남성스러움이 약하고 여성에게서 여성스러움이 미약하다면 그다지 좋지 않게 본다.
어느 30대 기혼 여성이 아이가 생기지 않아 상담차 방문했었다. 큰 키에 마른 체형에 피부가 하얀 여성이었는데 뭔가 어색하였다. 눈은 토끼눈과 같이 지나치게 동글동글 커다랗고, 이마는 툭 튀어 나왔으며, 몸 전체 체형을 보았을때 턱살이 있어야 하는데 없었고, 코만 하늘 높이 올라간 상태에, 가슴은 큰 편이나 허리와 엉덩이가 빈약했고, 손가락과 팔목과의 조화가 어색했었다.
그녀의 사주를 들여다 보니 필자 앞에 있는 이 여성의 외모와 사주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필자는 "실례지만 이 생년월일 시간이 본인의 것이 맞는지요? 사주와 외모가 서로 맞지 않는 듯 해서 여쭙습니다" 라고 조심스레 물어 보았더니 성형했다고 답해왔다.
필자는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사주를 보니 이 여성은 자식과는 인연이 없는 여성이었다. 자식을 놓기도 힘들 뿐더러 놓더라도 키우기가 어렵고 설령 다 키운 자식이라고 하더라도 부모 자식간에 서로 인연이 약했다.
이 여성처럼 체형에서 가슴만 강조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엉덩이가 빈약하게 보이게 되는데 여성의 엉덩이는 자궁을 둘러싸고 있는 땅이요, 성벽이므로 이는 곧, 출산과 자식을 의미하니 빈약한 엉덩이는 반드시 문제가 따를 수 밖에 없다. 원래 가슴이 너무 작아서 수술 했다고는 하나 체형과 조화롭지 못하게 지나치게 크게 가슴 성형을 한 것은 그다지 잘한 선택으로 보기 어렵다.
그리고, 키에 비해 지나치게 마른 체형도 문제가 있었다. 살은 곧 재물이요 풍성함이요 안정을 의미하니 적당하게 몸에 살이 붙어 있어야 삶의 만족도가 올라간다. 하지만, 이 여성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으니 고로, 돈은 좀 번다고 하더라도 '빛 좋은 개살구'에 풍요로움과는 상관없이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고, 사주상에서도 그러했지만 항시 전쟁터 속에 있는 것처럼 안정이 없는 현실이 자주 나타나는데 살이 부족한 체형도 많은 영향이 있겠지만 그녀의 놀란 '토끼눈'과도 상당히 많은 연관이 있었다.
눈(眼)은 하늘과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신체 기관 중 하나인데, 상학(相學)에서는 박지성 선수, 김연아 선수, 박근혜 대통령, 연예인 소지섭과 같이 작고 가느다란 눈을 최상으로 본다. 반대로 놀란 '토끼눈'은 미용적으로는 예쁘게 보일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하늘로부터 액이 그대로 닥치니 살면서 놀랄 일이 많고, 두려움도 많이 생기는 등 만사 좋을 일이 단 1%도 없다.
턱의 경우도 수술 전에는 각이 있는 턱선이었으나 V자형 얼굴을 위해 과다한 수술을 하였기에 중년 이후 말년운이 순탄치 않을 것이요, 사업이나 장사를 한다면 아랫사람들이 나를 받들어 주지 않는 상황이 자주 생길 것이며, 본인은 쉬지 않고 계속 일해야 하는 상황들이 이어진다.
허나 다행인 것은, 치아는 재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여성분은 사주가 좋은 상태에서 치아가 매우 하얗고 가지런하였기에 치아 관리만 잘 한다면 평생 재물과 관련되어 그리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고 그렇게 상담을 마쳤다.
필자는 미백, 성형 수술 등의 이미용 활동에 대해 전적으로 권장하는 편이다. 특히, 얼셀?있는 점은 어떤 형태로건 마가 끼이게 하고 현실에서 좋지 않은 상황이 나타나니 무조건 빼는 것이 좋으며, 조금 큰 수술은 좋은 날짜와 시간에 하면 만족도는 더욱 커진다.
다만, 고(故) 마이클 잭슨의 경우처럼 눈과 턱 그리고 재물의 흐름을 주관하는 코를 망가뜨리면 오히려 경제적으로 파탄이 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으니 수술 전 더욱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겠다.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말씀 드린다. 최근, 메스미디어 영향으로 인해 지나칠 만큼 과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는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위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살은 곧 복록이요, 재물이요, 안정이요 복이다. 마른 체형이 좋아보이기는 하나 중년 이 후 실질적인 행복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살은 과하지 않게 찌워야 복이 온다.
그러고 보니, 조선시대 미인도에 나오는 여성의 모습이 연상되는데 선조들이 왜 그녀를 미인이라고 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복 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담배를 끊고 살을 조금만 찌워보길 권장한다.
역술인 부경(赴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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