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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25일 만에 승리… "이게 얼마 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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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25일 만에 승리… "이게 얼마 만이냐"

입력
2013.12.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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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선두 추격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모비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KT를 63-50으로 꺾었다. 2연패 뒤 2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7승8패로 한 계단 뛰어 올라 LG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반면 KT는 모비스전 6연패를 당해 14승11패로 4위에 머물렀다.

모비스는 12일 잠실(SK), 14일 창원(LG), 15일 울산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2승1패로 마쳐 선두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문태영(35)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4)가 나란히 18점씩을 올렸고, 신인 가드 이대성(23)은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전반까지 26-23으로 근소하게 앞서다가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30-24로 앞선 상황에서 양동근(8점 5어시스트)과 이대성의 3점포로 달아났다. 이어 문태영이 연속 6점을 넣어 46-28로 점수차를 벌렸다. 문태영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KT는 아이라 클라크(23점)가 4쿼터 초반 6점을 집중시켜 42-50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이대성의 연속 5점과 문태영, 양동근의 자유투 득점을 앞세워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전반에 우왕좌왕 했는데 후반에 몰려다니지 않았다"며 "특히 문태영의 슛이 폭발해 쉬운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주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동부를 72-57로 꺾고 8연패를 끊었다. 전날 삼성에 20점 차로 대패해 창단 후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쓴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0일 KT전 이후 25일 만에 승리를 맛 봤다. 시즌 성적은 6승19패를 기록해 9위 동부(8승17패)를 바짝 추격했다. 김태술이 14점 4어시스트, 전성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보탰다. 숀 에반스는 17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졸전 끝에 58-56으로 오리온스를 눌렀다. 양 팀의 경기는 불명예 득점 기록을 쏟아냈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 달랑 3점을 넣어 역대 1쿼터 최소 득점 타이를 이뤘다. 또 양 팀이 전반전 동안 쌓은 득점은 전자랜드 26점, 오리온스 16점 총 42점으로 역대 전반전 양 팀 합산 최소 득점 불명예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8년 12월21일 삼성(26점)과 KCC(19점)가 작성한 45점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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