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28일 이틀간 시화공단, 요양병원, 대형마트 주차장, 지하철 등서 화재 잇따라
지난 26일 고양종합버스터미널 화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공공장소 등에서 5건의 화재가 잇달아 발생했다.
28일 오전 10시 51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을 지나던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 200여명은 전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사고로 지하철 3호선 양방향은 10여분간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11시30분 현재, 진화는 완료된 상태이며 도곡역은 무정차 운행 중이다. 경찰은 “60대 남성이 지하철 객실에서 시너로 방화 후 도주했다”고 밝혔다.
27일에는 시화공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56분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3층짜리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불이 나 2시간 반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집게차 운전자가 화상을 입었으며, 해당업체 건물이 전소 되고 인근 공장, 야산 잡목이 불에 탔다.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는 28일 오전 0시27분에 발생했다. 불은 6분 만에 진화됐으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피해가 컸다.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숨졌다. 경찰은 80대 치매환자 김모씨를 방화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조사 중이다. 김씨가 화재 1분 전 발화 지점인 다용도실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이 폐쇄(CC)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9시 6분쯤에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홈플러스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불이 난 곳에서 폭발음이 연속해서 들렸으면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화재는 27분만에 완전 진화 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0시쯤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그룹 본사 지하3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15분 만에 진화됐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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