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 수가 올 초 카드사 정보유출 등의 여파로 크게 줄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휴면카드는 1,056만3,000장으로 지난해 12월(1,400만장)보다 300만장(25%) 넘게 감소했다. 지난해 3월(2,372만9,000장)에 비하면 1,300만장이상 급감했다. 휴면카드는 매 분기 말 기준으로 최종 이용일로부터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신용카드다. 2011년 무분별한 카드발급으로 인해 한 때(2011년 말) 3,100만장에 육박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휴면카드 자동 해지 제도가 시행됐고, 올 초 정보유출 사태 이후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정리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휴면카드 수가 대폭 줄었다”며 “연말이면 휴면카드 수가 1,000만장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별 휴면카드 수(비중)는 롯데카드가 155만2,000장(16.8%)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128만9,000장), 하나SK카드(117만7,000장), KB국민카드(111만7,000장), 농협은행(103만4,000장)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휴면카드가 362만장이었던 신한카드는 3개월 만에 200만장이상을 감축해 휴면카드 보유비율이 6.2%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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