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프라이머리 필요…여야대표 정례대화 회의체 신설"
새누리당 5선 중진인 김무성(63·부산 영도) 의원이 다음 달 14일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8일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가 요구하는 소명을 다하고자 새누리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기득권을 철저하게 버리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원조 친박(친박근혜)이었다가 현재는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 계보인 '상도동계'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사정1비서관, 내무 차관 등을 지내고 1996년 제15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옛 한나라당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밝은 눈과 큰 귀가 되겠다"면서 "국정 운영 책임을 공유하고 국정 동반자로서 할 말은 하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설득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여야 대표가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가칭 '공존정치 회의체'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권에서 권력 권(勸)자를 빼겠다.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주는 게 정당 민주주의의 요체"라면서 "상향식이라지만 매 공천 때마다 장난질을 했다. 이것을 뿌리 뽑으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상향식 공천 정착을 위한 방안으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기득권 포기와 관련, "의사 결정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 드리겠다"면서 ▲전대 관련 당원협의회 경비의 중앙당 부담 ▲모바일 의견수렴 시스템 도입 ▲원외 당협위원장이 당무에 참여하는 '정책민원위원회' 신설 ▲청년공천 할당제 도입 ▲청년지도자 육성기관 설립 ▲타운홀 미팅 정례화 등을 공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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