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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사퇴요구' 입장묻자 "야당가서 물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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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사퇴요구' 입장묻자 "야당가서 물어봐라"

입력
2014.06.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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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자진사퇴-지명철회' 비난 수위 높여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뒤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뒤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6일 야당의 거센 사퇴 요구와 관련, "그것은 야당에 가서 물어보시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으로부터 "야당의 사퇴 요구가 거센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자의 이러한 반응을 놓고 자신의 과거 교회 강연과 각종 칼럼 등에서 나타난 역사인식을 문제 삼아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야당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는 해군 장교 복무 시절 서울대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적절치 않았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 한겨레신문 관련기사 )에 대해서는 "어제 (총리실) 공보실을 통해서 다 해결을 했다"고 답했다. 총리실 공보실은 이와 관련, "당시 무보직 상태가 돼 해군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을 다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자는 또 과거 교회 강연에서 제주 4·3 항쟁을 '폭동'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야당은 '자진사퇴와 지명철회 압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공동대표는 "역사상 이런 총리 후보자가 있었나 모르겠다"고 비난했고, 김한길 공동대표도 "세월호 참사가 두달 째인데 엉뚱한 인사문제가 모든 것을 뒤덮고 있다"며 청와대를 향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디지털뉴스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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