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가 화려하게 컴백했습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오자마자 두 골을 몰아넣으며 궁지에 몰렸던 우루과이를 단숨에 16강 유력 후보로 올려놓았습니다.
반대로 수아레스에게 '월급 주는 나라' 잉글랜드는 16강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습니다. 얄궂게도 결승골 상황은 소속팀 리버풀의 '캡틴' 제라드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는데요.
왠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를 상대로 헤딩 결승골을 넣은 뒤 페루자에서 방출된 안정환 현 MBC 해설위원의 모습이 살짝 스쳐갑니다.
무릎 부상 이후 경기 감각 저하가 우려됐지만 이는 기우였습니다. 아팠던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펄펄 날았는데요.
'악동'으로 유명한 수아레스도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가 됐습니다. '핵 이빨' '신의 손' 사건 등으로 오명을 썼던 그가 이번 대회로 성숙해진 면모를 보여줄 지도 주목해볼 대목입니다.
'나도 이때까진 잘릴 줄 몰랐거든'
'제라드 형 어시스트 고마워'
'이상해, 무릎이 안 아파!'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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