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뇌구조 스캐너] ⑬ 못 잔 그대
기적은 없었습니다. 국가 전체가 침통했던 시기, 월드컵으로 잠시나마 웃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국민들은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역대 최상의 조 편성이라니 16강 기대 안고 출발한 월드컵, 한 판 비기고 한 판 졌어도 마지막 판 크게 이기면 16강 갈 수도 있다고 하니 일말의 희망 안고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났죠.
새벽 잠 설친 직장인들의 눈은 피곤으로 가득 차 있고, 시험을 마친 대학생들은 '축구 보지 말고 공부나 할 걸' 싶기도 할 겁니다.
당장의 걱정만큼이나 아직 발견되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와 그 가족들, 월드컵 기간 중 있었던 GOP 총기 난사 사고에 대한 걱정도 다시 밀려옵니다.
국민들의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퇴근 시켜줘...'
'시험공부나 더 할 걸'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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