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내가 원래 눈물이 많다. 팀이 지는 것도 싫고, 상대에게 지는 것도 싫고, 모든 게 마음에 걸렸다. 함께 준비해 온 선수들, 감독님, 코치님들, 지원 스태프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새벽부터 생중계 보면서 한국 축구를 응원한 분들께도 미안하다. 좋은 결과로 감사한 마음을 돌려 드리지 못해 가슴 아프다. 대표팀 막내로서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워간다.
김승규=초반을 잘 넘겨야겠다고 생각했고 잘 넘겼지만, 후반에 실점이 나왔다. 내 실수여서 아쉽다.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한 경기만 더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이번 월드컵의 실패가 다음 월드컵에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구자철=노력에 비해 결과가 가혹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부족했던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니다. 박주영에 대한 포커스가 너무 크다 보니 그런 부분이 팀에 영향을 미쳤다. 주영이 형은 누구보다도 노력을 많이 했다. 그가 골을 넣기를 바랐는데 그러지 못해 굉장히 아쉽다.
기성용=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에 후회는 없다. 꼭 승리하고 싶었는데 못 해서 죄송스럽다. 선수들이 소속팀에 가서 이 날을 잊지 않고 노력한다면 분명히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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