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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의 ‘대전차 로켓’ 독일 전차에 명중할까

입력
2014.07.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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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카드로 보는 핫매치 프리뷰] (23)벤제마 vs 크로스

7월5일 오전 1시 8강전 2경기 프랑스 vs 독일

벤제마는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와 16강전 등 총 4경기에 출전해 슈팅수 19개, 유효슈팅수 13개를 기록했다. 경기당 슈팅수 4.75개. 8강 진출팀 선수 중 단연 톱이다. 2위인 메시가 13개니 이 정도면 소나기 슛인 셈이다. 그런데 슈팅 개수에 비해서 득점의 질은 그다지 높지 않다. 약체인 온두라스전에서 2골, 대량 득점을 했던 스위스전에서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물론 최상급의 슛 테크닉은 발군이다. 빅 클럽들에서 들어올린 10차례의 우승트로피 역시 인정 받을 만한 경륜이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진가를 발휘하려면 독일과의 8강전에서 일발필살의 대전차 로켓포를 선보여야 할 것이다.

크로스는 내로라하는 키커들이 모인 독일 대표팀에서도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나설 만큼 정확한 패스를 자랑한다. 넓은 시야로 공격수들의 위치를 파악한 뒤 연결하는 스루패스와 롱패스는 여지없이 동료들의 발과 머리에 자석처럼 달라붙는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터뜨리는 중거리 슛도 일품이다. 프랑스 수비는 지난 4경기에서 단 2실점 만을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하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마킹 미스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크로스가 8강전 최고 빅매치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일러스트=박구원기자 kwpark@hk.co.kr

그래픽=강준구기자 wldms461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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