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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들어 한중관계 政冷經熱→政熱經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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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들어 한중관계 政冷經熱→政熱經熱

입력
2014.07.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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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가 정열경열 관계로 발전하고 있으며 많은 교류로 신뢰와 정서적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는 걸 확인한 회담이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4일 브리핑에서 한중정상회담을 총평한 말이다. 우리 외교 당국이 한중 관계가 정열경열(政熱經熱ㆍ정치 경제 모두 뜨거운 관계)의 시대로 진입했음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한중관계는 정냉경열(政冷經熱)로 표현돼왔다. 경제적 교류는 활발해도 정치 관계는 냉랭하고 소원했다는 뜻이다. 이는 양국 지도자들이 북한 문제 등 복잡한 정치 입장 차로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주로 경제 교류에만 집중한 데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정열경열로 탈바꿈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적지 않게 나왔다. 우리 정부로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외교 안보 대화의 필요성이 커졌고, 중국으로서도 급성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주변국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경제 뿐만 아니라 양국간 정치 관계도 가열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6월의 한중 정상회담이 정열경열 관계로 진입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이 본격적인 정열경열 관계로 발전한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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