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망동 군산수산물센터에 가면 바닷바람에 박대를 말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외지인에겐 낯설지만 군산 사람들이 즐겨먹는 생선이다. 갈치와 자반처럼 주로 구이로 먹는다. 하루 이틀 말린 박대를 구우면 중심선을 따라 살이 갈라지기 때문에 쉽게 가시를 발라 낼 수 있다. 해망로의 아리랑 식당(지역번호 063, 442-1207)에서는 구이와 찜으로 구성된 황금박대정식을, 새만금입구 비응도동의 새만금횟집(464-1001)에서는 박대탕을 맛볼 수 있다.
▦군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찰쌀보리를 이용한 음식도 자랑거리다. 월명동의 소쿠리(910-5278)는 근래 새로 생긴 보리밥집이고, 나운동의 두메골(461-0611)은 군산시 추천 보리비빔밥 맛집이다. 중앙로의 이성당(445-2772)과 신풍동의 영국빵집(466-3477)이 찰쌀보리 빵으로 유명하다.
▦신창동 한일옥(446-5491)은 쇠고기무국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양념을 하지 않고 무와 쇠고기만 끓인 맑은 국물이 담백하다. 주위에 콩나물국밥집이 많아 차별화 차원에서 가정에서 주로 해먹던 메뉴로 시작했던 게 성공비결이었다. 1937년 지어져 외과병원으로 사용하던 일본식 가옥을 개조해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
▦꽃게장 백반은 설명이 필요치 않은 군산의 대표 음식이다. 어민들이 지역특산물인 꽃게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담궜던 꽃게장이 웰빙식단이 됐다. 개정면 아동리의 계곡가든(453-0608)과 성산면 성덕리 유성가든(453-6670)이 군산시 추천 맛집.
군산=글,사진 최흥수기자 choiss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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