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걸그룹을 대표했던 원더걸스가 사실상 해체됐다.
원더걸스 예은(본명 박예은)이 31일부터 핫펠트(Ha:tfelt)란 예명을 앞세워 솔로가수로 변신한다. 선교를 제2의 삶으로 선택한 선예(본명 민선예)와 배우로 활동하겠다면 회사를 떠난 소희(본명 안소희)에 이어 예은마저 솔로 가수로 변신하면서 사실상 원더걸스는 와해됐다.
걸그룹 원더걸스는 2007년 2월 5인조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원더걸스는 텔미와 노바디를 부르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걸그룹 열풍을 일으킨 원더걸스가 박진영과 함께 미국으로 떠날 때까지 소녀시대는 원더걸스 앞에서 명함을 내밀지도 못할 정도였다. 원더걸스가 2011년 10월 새 앨범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10% 이상 급등할 정도로 원더걸스의 위상은 대단했다.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활동하던 2010년 1월부터 흔들렸다. 선미(본명 이선미)가 빠지면서 각종 소문이 난무했었고, 선예가 2013년 1월 결혼하면서 원더걸스 활동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소희가 올해 2월 BH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면서 원더걸스에서 빠졌고, 선교사와 결혼한 선예마저 아이티에서 5년간 선교하겠다고 선언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3월 원더걸스를 해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은까지 홀로서기에 나선 터라 원드걸스는 사실상 해체된 셈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홀로서기에 나선 예은을 위해 23일 자정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핫펠트는 마음으로 느낀다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Heart-felt를 의미하고, 예은은 진심을 담은 뜨거운 음악(Hot-felt)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핫펠트는 31일 자정 미니앨범 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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