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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세월호 동력 고심 속 '비대위 구성'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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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세월호 동력 고심 속 '비대위 구성' 의견수렴

입력
2014.08.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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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세월호 동력 고심 속 '비대위 구성' 의견수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상임고문들이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7·30재보선 참패에 대한 대책과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한 비대위 구성 비상회의를 기다리며 앉아 있다. 이날 비상회의에는 임채정 정동영 김원기 이부영 김상현 이용희 권노갑 송영오 정대철 한명숙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상임고문들이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7·30재보선 참패에 대한 대책과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한 비대위 구성 비상회의를 기다리며 앉아 있다. 이날 비상회의에는 임채정 정동영 김원기 이부영 김상현 이용희 권노갑 송영오 정대철 한명숙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주말인 2일에도 7·30 재·보선 참패 후 당을 재정비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내부 의견수렴 작업을 이어갔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전날 상임고문단, 중진 그룹에 이어 이날은 재선, 초선 의원들과 점심과 저녁 '도시락 비상회의'를 잇따라 열어 비대위 구성에 대한 의견청취를 계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3일까지 당내 그룹별 의견수렴을 거쳐 이를 토대로 4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이날 낮 10여명의 의원이 참석한 재선 간담회에서는 전날에 이어 과도기구인 비상대책위를 '혁신비대위'로 꾸려 당 쇄신을 일단 추진한 뒤 내년초 정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꾸리자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를 놓고는 당 사정을 잘 아는 내부인사여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구체적 인물과 관련, 지도부 총사퇴로 유일하게 남은 선출직인 박 원내대표가 겸임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한다.

다만 박 원내대표로선 정기국회 진두지휘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상황이어서 최종 귀추가 주목된다.

회의에서는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 "계파를 초월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공식 브리핑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둘러싸고 배석했던 한 초선 의원이 "계파는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계파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거냐"고 언성을 높이는 일도 벌어졌다. 결국 이 내용은 공식 발표 내용에는 빠졌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비대위가 다뤄야 할 구체적 혁신과제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당이 공정성과 민주성, 그리고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안정성에 기초해 운영돼야 한다는데 공감을 이뤘다고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재보선 패배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는 언급이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전날 당 차원의 세월호피해자지원특위를 구성한 것과 관련, "진상규명 문제에 대해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속에 세월호 특별법 및 세월호 국정조사의 동력을 살리기 위해서도 부심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불씨를 살려갈 마땅한 묘수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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