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병영문화 쇄신해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일 육군 28사단 포병연대의 윤모(21) 일병이 지난 4월 선임병들의 집단폭행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수치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군 수뇌부를 긴급 소집하는 회의를 갖고 "선임병들의 구타와 가혹행위에 의해 발생한 윤 일병 사망사고는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차장, 이영주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 분노와 공분 그 자체"라며 "군 장병을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모든 지휘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그동안 구타 및 가혹행위가 병영에서 사라졌다는 안이한 인식이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며 "이번 사건의 가해자, 방조자, 관계자를 일벌백계하고 병영문화를 쇄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군의 병영이 장병의 인격이 존중되는 인권의 모범지대가 되도록 병영문화 쇄신에 가일층 지휘노력을 기울이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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