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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비대위원장, 박영선 원내대표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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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비대위원장, 박영선 원내대표로 가닥

입력
2014.08.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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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안철수에 큰 격려를" 당부… 박지원도 "安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굳은 표정의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비대위 구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상회의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k.co.kr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굳은 표정의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비대위 구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상회의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k.co.kr

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인 가운데 비대위원장은 박영선 원내대표가 맡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지도부와 지방자치단체장 및 시도당위원장 비상 연석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5개 단위 비상회의에서 박 대표 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분명한 흐름의 방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자진사퇴한 뒤 대표 대행은 맡은 박 원내대표는 이날까지 3일 동안 상임고문단 및 중진 의원단, 초ㆍ재선 의원단 등을 잇따라 만나 비대위 구성 방향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

당내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지도부 총사퇴로 유일하게 남은 선출직 당직자인데다 위기를 정면돌파할 적임자라는 이유로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세월호 국정조사 및 하반기 국정감사와 예산국회를 지휘할 원내사령탑으로 국회와 비대위 운영을 동시에 맡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는 내년 1~3월에 치르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비대위는 그 때까지 강도높은 변화와 혁신 작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고강도의 혁신안을 마련하기 위해 비대위원에 외부 인사를 다수 참여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날 비상회의에 참석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재보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 대해 “안 대표의 새정치에 많은 기대를 건 시민들은 안 대표를 비난하거나 버리기보다 더 큰 격려를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안 지사는 “특히 안 대표는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갖던 세력이 다시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한 큰 공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박지원 의원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안 전 대표는 아직도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고 미래”라며 “4일째 ‘안철수 때리기’가 계속된다. 이제 그 정도에서 끝내고 그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안 전 대표를 두둔하고 나섰다.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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