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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세월호 유가족에 외부세력 개입"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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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세월호 유가족에 외부세력 개입" 발언 논란

입력
2014.08.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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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흔드는 외부세력 물리쳐야”

잇따른 새누리당 의원들 설화 논란에 비난 확산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이인제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이인제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11일 세월호 특별법 여야 재협상을 요구하는 유가족들과 관련, “내부 체제를 흔드는 세력이 가담하고 있지 않나. 물리쳐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부에서 이 협상 결과를 흔드는 분도 있는데 우리 유가족들의 순수한 의지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대해 희생자 가족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다”는 질문에 “외부 반체제를 주장해 온 세력들이 일부 개입하고 있다는데 그런 것에 흔들려서는 도저히 국가 경영을 해나갈 수 없지 않겠느냐. 야당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반 체제를 주장하는 분들이 어디에 개입하고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유가족들에게 가서 뭘 지원한다고 하면서 활동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제가 정확한 건 알 수 없지만 보도를 보면 그런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한 보수 언론은 광우병 쇠고기 사태 당시 촛불시위를 주도했던 일부 인사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주도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잇따른 새누리당 의원들의 세월호 참사 관련한 설화 논란과 맞물려 비난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이 최고위원이 일반 국민과 당원들에 의해 직접 선출된 최고위원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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