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국 외국인 유학생들의 월드컵 15일 개최
외국인 유학생들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된다.
경희대학교 스포츠산업 경영 연합 동아리 ‘M.U.S.T’는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에스 빌드 풋살 파크에서 제1회 글로벌드컵(GLOBALD CUP)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미국 영국 브라질 베트남 등 35개국 180여명의 유학생이 참가한다.
대회 방식은 총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출전 팀 중에는 국내 대학생들로 구성된 2개 팀도 포함됐다.
M.U.S.T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적응을 돕고, 이들이 국적과 학교에 제한 받지 않은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달 전부터 대회 준비에 힘썼다.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수는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 강화와 한류 열풍 등의 이유로 2003년 1만2,314명에서 2013년 8만5,923명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또 다양한 스포츠 종목 가운데 축구를 택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즐기고 있는데다 2014 브라질 월드컵으로 인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다. 대회 중간에는 경희대 태권도 시범단이 화려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5월 창설된 M.U.S.T의 황승현(25ㆍ스포츠의학과 3학년) 회장은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경쟁보다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출전 선수들이나 대회를 진행하는 자원봉사자 모두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회를 구상한 김도균(50)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는 “한류 붐을 타고 세계 각지의 유학생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이들을 축구라는 언어를 통해 서로 소통케하고 나아가 국격 향상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 대회의 취지”라고 말했다.
대회는 M.U.S.T, 경희대 체육대학원, 에스빌드 풋살 파크가 주최하고 경기체육발전교수협의회가 주관한다. 스포츠토토와 스타스포츠, 동아오츠카, PEC 스포츠 아카데미가 후원사로 팔을 걷어 부쳤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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