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상처'를 치료하고 있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끊임없이 관심으로 유족들에게 손을 내밀고, 내미는 손을 잡아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줬다. 교황의 치료약은 결국 '진심'이었던 셈이다. 유족과 신도들이 흘리는 뜨거운 눈물은 한국민의 마음을 대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교황의 '세월호 상처 보듬기'를 사진으로 재구성 했다. 디지털뉴스부
● 서산에서: 수수한 옷차림의 교황에게 유일한 장식은 세월호 추모 리본이었다.
● 숙소에서: 세월호 유가족에게 직접 세례성사를 하는 교황
● 광화문에서: 시복식 참석에 앞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교황이 갑자기 차에서 내렸다. 역시 세월호 유족인 김영오씨를 위로하기 위해서 였다. 교황은 김영오씨의 손을 잡고, 김씨가 전해준 편지를 직접 품 속에 챙기기도 했다. 이 광경을 본 신도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 대전에서: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에서도 교황은 손을 내밀었고, 추모리본을 달고 미사를 집전했다.
● 서울공항에서: 환영인사 행사 도중 세월호 유족을 만나자, 갑자기 교황이 왼손을 가슴으로 가져갔다. 울먹이는 유족과 교황을 보면서 박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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