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싱크탱크로서 도민의 행복 지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비전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정초시(59ㆍ사진)충북발전연구원장은 3일 한국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지역발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새 패러다임은 경제적 풍요라는 좁은 의미에서 더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이는 보다 근본적인 행복 추구를 의미한다.
“민선 6기의 비전인‘함께하는 충북, 행복한 도민’에 이런 시대적 흐름이 녹아있다”는 그는 “도민의 행복감을 높이는 연구와 실천적인 정책 제시를 위해 충북발전연구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발전연구원의 주된 역할은 도정을 올바로 돕고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지역현안을 철저히 분석해 실제 업무에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 원장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도정 운영자들은 물론 지역학계, 유관기관들, 시민단체 등 도내 각계의 요구를 예민하게 듣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는 연구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 동안 연구원이 축적해놓은 지적 자산을 기관ㆍ단체와 공유할 뜻도 내비쳤다.
충북발전연구원 개원 이래 첫 공모를 통해 12대 원장에 선임된 그는 “공모제 원장에 대한 주변의 많은 기대감으로 어깨가 무거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전문가를 폭넓게 발굴하려는 공모제의 취지에 걸맞게 새롭고 깊이 있는 연구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0년 5월 개원한 충북발전연구원이 원장을 공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초빙 형식으로 원장을 임명해왔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정 원장은 국제경제연구원을 거쳐 1982년부터 청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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