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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송광호 체포동의안 부결 죄송하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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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송광호 체포동의안 부결 죄송하게 생각"

입력
2014.09.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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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자당 소속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자당 소속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당 소속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저께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으로써 국민적 비난이 비등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그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송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제식구 감싸기", "특권지키기 방탄국회" 등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수사를 받는 국회의원이 회기중에 영장실질심사에 자진 출석해서 받으려고 해도 국회의 동의를 거쳐야하는 데 대해 "구조적 문제"라면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위해선 개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송광호 의원 본인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려 간다는데 이게 안 된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헌법을 바꿔야 한다"면서 "불구속기소를 해서 재판을 받게되면 일반 국민과 형평성에 안맞고, 그렇다고 무조건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줘야하는 것도 강제할 수는 없어 난감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헌법은 권력구조 뿐만 아니라 개정할 것이 굉장히 많다"면서 "(불체포특권도) 헌법개정 때 심각하게 논의돼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추석 전 세월호특별법 제정 문제 타결이 어렵게 된 데 대해선 "가슴이 아프다"면서 "우리 당의 입장으로서는 양보할 만큼 했다. 지금 낭떠러지까지 양보했는데 더 양보하면 떨어지는건데…"라며 추가양보 불가 입장을 밝혔다.

국회 파행을 해소하기 위해 김 대표가 모종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당 대표가 할 일과 원내대표가 할 일이 따로 있다"며 "국회 관련해서는 원내대표가 할 일이다. 서로 의논하지만 내가 주도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야당과 세월호유가족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대통령이 만날 땐 뭔가 해결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때 만나야 의미 있다"면서 "만나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어떻게 접근할 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문제와 관련, "북한의 많은 엘리트 체육인들과 응원단이 와서 교류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몇 년 만에 한 번 오는, 긴장완화의 좋은 기회인데 이걸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정부당국이 참 무능하다고 본다"면서 "선수단은 다 오는 것으로 돼 있지만 응원단 350명이 온다는 것인데, 좀 통 크게 다 오라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이 우리 국민에 대해 산 교육 아닌가. 그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일"이라며 "북한에 대해 우리가 국제관례를 적용해야 하나. 지금이라도 그와 관련된 회담을 통해서 응원단들 오도록 (하고) 남북합동응원단 구성도 검토해보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당혁신구상과 관련, "연휴기간에 혁신위 구성을 확정, 연휴가 끝나고 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작은 실천을 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래서 거창하게 외부인사 불러들이고 그렇게 안할 것"이라면서 "자문그룹으로 외부인사 모실지 몰라도 주도는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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