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플로에츠는 전 해병대이며 8년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었다가 돌아온 참전 용사이기도 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도로 매설 폭탄 폭발 사고로 부상을 당했고, 전투에서 친구를 잃었으며 이로 인해 극단적인 방법을 시도하기도 했었다.
전쟁터에서 무사히 돌아왔으나 경미한 뇌졸중 및 기타 부상의 여파로 PTSD라고 알려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일상 생활에 적응을 하기도,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웠으며 희망을 잃었다는 느낌을 받고 있던 차에 한 바에서 우연히 작가 매튜 모크를 만나게 카누를 타고 미시시피 강을 종단하는 것에서 그의 길을 찾겠다는 영감을 얻었다.
플로에츠는 5월 17일 미시시피 강의 시작점인 미네소타의 아이태스커호에서 출발했다. 그는 전쟁의 악마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2500마일 이상의 강을 구석구석 노를 저었고, 69일만에 멕시코만에 도착함으로써 여행을 완벽히 마쳤다. 플로에츠는 이번 여행에서 50여개의 노를 사용했다.
올해로 9.11 테러 13주년을 맞는다.
**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간 전쟁으로 기록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 오사마 빈 라덴 등 알카에다 지도부 검거와 탈레반 아프간 정권 축출을 위해 시작됐다. '항구적 자유작전(OEF: Operation Enduring Freedom)’으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테러와의 전쟁’은 2014년 12월 말 13년 만에 공식 종료될 예정이나 미군 9800여명은 당분간 계속 주둔하면서 테러 방지와 아프가니스탄 안보군 훈련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10년 이상 파병돼 전장에 다녀온 군인 및 심각한 사건 이후 겪는 겪는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이 미국 사회의 암울한 그늘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랜 전쟁을 경험한 병사 중 상당수가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등 정신 질환에 시달리는 데다 전역 병사들의 사회 정착에 필요한 일자리도 부족하고 또 일부 기업들은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을 우려해 군인 출신을 고용하는 걸 기피하기도 하며 최근 발생한 일련의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들도 PTS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시시피 강은..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의 소설 톰소여의 모험이나 허클베리핀의 모험의 배경이기도 하다. 미국 31개 주와 캐나다 2개 주에 걸쳐서 흐르는 북아메리카 대륙 최대의 강이다. 강의 발원지는 북쪽 미네소타 주의 아이태스커 호이며 동쪽으로는 오하이오 강이 있고 서쪽으로는 미주리 강이 있고 50개주에서 31개주가 포함되어 있어 미국의 모든 강은 미시시피강으로 모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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