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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예산안' 눈길 끄는 이색 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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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예산안' 눈길 끄는 이색 사업은?

입력
2014.09.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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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명강의 인터넷 공개하고

영화특수효과·웹툰 창작 지원하고

저소득층 초등생에 '북 토큰' 배포

내년도 예산안에는 눈에 띄는 이색 사업도 적지 않다. 우선 내년 하반기부터 국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등의 우수 강좌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대중 공개강좌(K-MOOC) 플랫폼을 만들어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특수효과를 개발하는 데 6억원을 지원하고, 대학 만화 관련 학과와 만화 작업 시설이 있는 공공기관 등에는 전문가용 태블릿과 포토샵 프로그램 등 웹툰 창작장비 250여개를 비치할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책을 구매하고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북 토큰’을 무료 배포(예산 8억원)한다.

연예기획사 등에서 벌어지는 각종 피해로부터 연예인 연습생과 지망생을 보호하기 위한 ‘대중문화예술인 지원센터’ 신설 사업(7억원)도 새롭다. 센터는 기초 성 지식 교육, 약물복용 예방 교육, 심리 및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난사고나 성폭력, 학교폭력 피해자 등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 전문 예술치료사가 치유를 도와주는 맞춤형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남북이 공동으로 한문고전을 번역하는 사업에도 2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1년 동안 남한 한국고전번역원과 북한 민족고전연구소가 한문고전 2권을 번역하고 출간할 예정이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30~50%가 영양 불량이고 특히 암 사망자 중 20%는 영양 악화나 영양 실조에 따른 것이라는 연구 결과나 나와있는 상황. 이에 따라 일상 식사로는 영양 상태를 유지하거나 회복이 어려운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특별 영양식품’도 개발된다.

전기차용 배터리를 대여해주는 사업은 제주도에서 시범 실시된다. 배터리 충전시간과 용량 한계가 전기차 보급에 장애 요인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 버스나 택시 차고지, 정류장에 대용량 배터리를 비치하고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성폭행 사건 조사 시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Y’ 염색체를 분석하는 신기법을 도입(14억원)해 범죄 증거확보 능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세종=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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