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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IS 내 '외국인 용병' 활동금지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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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IS 내 '외국인 용병' 활동금지 결의안 채택

입력
2014.09.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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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단체 2곳·개인 10명 특별지정… 아랍 동맹국과 사흘째 IS 공습

2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외국인 테러 전투원’에 대응하기 위한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2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외국인 테러 전투원’에 대응하기 위한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4일 외국인들이 급진 수니파 이슬람국가(IS) 반군 등 시리아 내부의 테러집단에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

이날 안보리를 주재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외국인 테러 전투원’(Foreign Terrorist Fighters)에 대응하기 위한 결의안을 상정했고 이사국들은 만장일치로 이를 통과시켰다. ‘외국인 테러 전투원’은 다른 나라 국적을 가지고 이라크, 시리아 등의 이슬람 테러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를 말한다. 안보리를 통과한 결의안은 197개 유엔 회원국에 구속력이 있다. 이에 따라 서방국가 출신의 테러 조직 합류가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지게 됐다.

뉴욕에서 결의가 채택되는 것에 맞춰 미국은 IS와 연관된 단체 2곳과 개인 10명을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이는 9.11 테러 이후 제정된 행정명령 13224호에 근거한 것으로, 지정된 단체와 개인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새로운 제재대상이 된 단체는 지난해 2월과 8월 각각 시리아 내에서 결성된 ‘자이쉬 알 무하지린 왈’과 ‘하라캇 샴 알 이슬람’이다.

시리아 동북부에 산재한 IS 거점에 대한 미국과 아랍 동맹국의 공습은 이날 사흘째 계속됐다. IS가 수도라고 주장하는 라카 등의 지휘시설과 훈련소, 병참기지에 집중됐던 1, 2차 공습과 달리 이번에는 자금줄인 정유시설을 집중 타격했다. 미국 항공기보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아랍 연합국 전투기가 더 많이 투입된 이날 공습은 시리아 동부 마야딘과 하사카, 아부카말의 정유시설 12곳을 목표로 했다. 미 국방부는 “IS가 이 시설에서 매일 300~500배럴의 원유를 정제하고 이를 밀수출해 하루 200만달러 정도를 벌어왔다”며 주요 자금원 차단으로 IS의 작전 수행능력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 영국이 공습 참여에 주저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는 프랑스에 이어 네덜란드, 벨기에가 작전에 참여하기로 했다. AFP통신은 “이라크 공습에 참여하기 위해 두 나라가 각각 6대의 F16 전투기 파견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이라크군 재건을 위해 250명의 군 요원과 130명의 교관도 보내기로 했다. 프랑스는 IS 연계단체의 자국민 인질 참수 하루 만인 25일 두 번째 이라크 공습을 단행했다고 르몽드가 보도했다.

한편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는 이날 “미 육군이 이라크에 조만간 사단 본부를 파견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1년 철군 이후 미국이 이라크에 수백 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사단 본부를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본부는 오바마 대통령 결정으로 최근 현지에 파견된 미군 1,600명에 대한 지원과 조정 임무를 맡는다.

워싱턴= 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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