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에볼라가 집중 발병한 서아프리카 지원을 위해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전염병 전문가 두 명을 에볼라 발병국인 시에라리온으로 파견한 데 이어 조만간 독일에 있는 미국 아프리카군사령부에 연락요원으로 자위대원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트트가르트에 있는 사령부에 요원을 파견해 정보를 수집한 뒤 향후 어떤 지원활동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는 이후 세계보건기구(WHO), 관련국 등과 협의를 거쳐 긴급의료, 시설운영, 물자수송 등 인도 지원을 위해 자위대원 규모와 지역, 기간 등 구체적인 파견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9월 초 에볼라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선 라이베리아의 설리프 대통령에게서 자위대 긴급의료팀 파견을 요청하는 서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에볼라 확대를 막기 위해 4,000만달러 자금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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