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핵심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향해 연일 직격탄을 날리며 김무성 저격수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직전 황우여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홍 의원은 21일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김무성 대표의) 개헌론으로 국정감사가 실종되다시피 할 정도”라며 방중 기간 중 개헌론 카드를 꺼내 들었던 김 대표 다시 한번 겨냥했다. 그는 “지금 기준금리가 2%로 떨어져 IMF 사태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만큼 지금은 정치보다 민생이나 경제가 문제다”라며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개헌 논의는 1년 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조직강화특위 출범 이후 친박 인사들이 당협위원장에서 대거 배제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김 대표를 정면 공격하며 저격수로 나섰다. 그는 이날도 친박계 당협위원장 40여명 물갈이설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에서 40명씩 위원장을 교체할 수 있지 않다”며 “만일 그렇다면 서로 얼굴을 안 보자는 얘기지, 당을 이끌고 가자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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