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창궐지역인 서아프리카에 파견될 의료진 공모에 40여명이 신청하는 등 지원이 몰리고 있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24일 시작된 ‘서아프리카 파견 에볼라 대응 보건의료인력’ 공모에 28일 오전까지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지원자 40여명이 신청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의사만 8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파견 신청은 다음달 7일 마감돼 지원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달 말쯤 현지로 파견되는 본진 20여명 가운데 군의관 등 군 인력 8~9명을 뺀 민간 의료진이 10명 안팎으로 모집되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이 벌써 4대1로 높아진 셈이다. 24일 공고가 나간 뒤 주말을 제외한 실제 접수일이 사흘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우려했던 것보다 지원자가 많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이번 파견의 모집직종은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현장안전관리자이다. 의사나 간호사는 감염질환자나 응급환자 치료 경력과 전문성, 해외 의료지원 경험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현장안전관리자는 개인보호구 착용ㆍ탈의와 제독 숙련자로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등의 경력이 있어야 하며, 임상병리사는 현직 종사자만 지원할 수 있다.
손현성기자 h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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