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는 3일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인 동화그룹과 투자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일보 본사에서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 김홍진 동화기업 대표, 정대원 동화엠파크 대표, 고낙현 한국일보 대표(관리인), 이준희 한국일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본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본계약 체결에 따라 향후 동화그룹이 지급할 인수대금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일보사의 회생ㆍ공익 채무 변제에 우선적으로 쓰이게 된다.
한국일보사는 동화그룹 측과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채무 변제계획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작성, 내년 초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동의를 구한 뒤 법원 인가를 거쳐 회생절차를 졸업하게 된다.
한국일보사 전ㆍ현직 사원 201명은 지난해 7월 법원에 회생개시를 신청한 뒤 기업회생 및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왔으며, 9월 19일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동화그룹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66년 역사의 동화와 60년 전통의 한국일보가 서로의 역량을 결집시킨다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며 “직원과 고객의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동화그룹의 경영철학을 확대 실현해 기업과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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