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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일 전 평택 쌍용차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입력
2014.11.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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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일 전 평택 쌍용차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13일 대법원에 쌍용차 정리해고자가 낸 해고무효소송 최종 선고가 예정돼있다.

지난 2009년 4월 8일 상하이차의 먹튀 논란 속에 법정관리 중이던 쌍용자동차 회사 측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2646명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한다.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정리해고에 맞서 2009년 5월 21일 파업을 선언한다. 그리고 다음날 평택공장 점거 농성에 들어간다. 사측과 노측은 물리력을 동원해 극한 대립을 이어갔고, 정부는 경찰력을 이용해 진압작전을 펼쳤다. 점거 농성은 76일 만인 8월 6일 끝이 났다. 한상균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 등 22명이 구속되며 쌍용차 파업은 끝을 맺는 듯 보였다. 하지만 11일로 파업을 선언한지 2000일을 맞는 동안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노조와 해고자들은 47억 원의 손해배상(회사에 33억 원, 경찰에 13억7000만 원)을 하라는 사법부의 판결을 받았고, 보험사가 노조를 상대로 낸 110억 원의 보험금 구상권 청구 소송도 진행 중에 있다. 쌍용차 사태는 여전히 사회적 문제로 남아있다.

2010년 11월 해고자 153명은 정리 해고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해고 무효 소송을 냈다. 소송은 2012년 1월 1심 패소, 2014년 2월 7일 2심에서는 승소 한다. 이제 남은 선택은 13일 대법원의 판단에 달렸다. 2000여 일의 기나긴 시간이 어떻게 정리 될지 대법원의 결정이 주목되는 이유다.

이번 사진 공작소는 2000일 전 평택 쌍용차 공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사진으로 돌아봤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점거 파업이 한창인 2009년 7월 20일 오전 경찰의 공장 진입 시도가 있자 노조원들이 타이어에 불을 붙여 공장 전체가 연기에 휩싸여 있다. /평택=김주성기자 poem@hk.co.kr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점거 파업이 한창인 2009년 7월 20일 오전 경찰의 공장 진입 시도가 있자 노조원들이 타이어에 불을 붙여 공장 전체가 연기에 휩싸여 있다. /평택=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0일 오전 경기도 평택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해고 노조원들과 경찰 병력이 대치를 하고 있다. 평택=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0일 오전 경기도 평택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해고 노조원들과 경찰 병력이 대치를 하고 있다. 평택=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1일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곳곳에서 경찰과 노조원들의 공방이 오가고 있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1일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곳곳에서 경찰과 노조원들의 공방이 오가고 있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1일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공장 점거 파업중인 노조원들이 도장공장 옥상에서 새총을 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1일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공장 점거 파업중인 노조원들이 도장공장 옥상에서 새총을 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경찰의 쌍용차 노조 고사작전이 계속된 2009년 7월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 쌍용차 평택공장 상공에서 경찰 헬기가 노조원이 모여 있는 공장에 최루액을 뿌리고 있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경찰의 쌍용차 노조 고사작전이 계속된 2009년 7월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 쌍용차 평택공장 상공에서 경찰 헬기가 노조원이 모여 있는 공장에 최루액을 뿌리고 있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1일 경찰 헬기가 노조원이 모여 있는 공장 옥상으로 최루액을 뿌리고 있다. 최루액에 맞은 농성자 중 일부가 피부에 염증이 나는 등 유해성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최루액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으나, 기자들 앞에서 시연회를 갖던 중 최루액 희석액을 스티로폼에 뿌리자 스티로폼이 녹아내려 논란은 가중됐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1일 경찰 헬기가 노조원이 모여 있는 공장 옥상으로 최루액을 뿌리고 있다. 최루액에 맞은 농성자 중 일부가 피부에 염증이 나는 등 유해성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최루액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으나, 기자들 앞에서 시연회를 갖던 중 최루액 희석액을 스티로폼에 뿌리자 스티로폼이 녹아내려 논란은 가중됐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8일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이 모여있다. 경찰과 사측은 물과 식료품 등의 반입을 막고 고사작전을 펼쳤다. 평택=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8일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이 모여있다. 경찰과 사측은 물과 식료품 등의 반입을 막고 고사작전을 펼쳤다. 평택=김주성기자 poem@hk.co.kr
경찰과 사측의 고사작전이 계속된 가운데 2009년 7월 28일 오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사회단체 회원 30여명과 노조원 가족들이 도장공장 안에 있는 노조원들에게 식수를 전달하려 하고 있다. 사측 직원 80여명은 공장 정문 앞에 나와 "노조원들이 있는 공장 안에 물은 충분하다"며 물 반입을 막았다. 평택=김주성기자 poem@hk.co.kr
경찰과 사측의 고사작전이 계속된 가운데 2009년 7월 28일 오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사회단체 회원 30여명과 노조원 가족들이 도장공장 안에 있는 노조원들에게 식수를 전달하려 하고 있다. 사측 직원 80여명은 공장 정문 앞에 나와 "노조원들이 있는 공장 안에 물은 충분하다"며 물 반입을 막았다. 평택=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8일 오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사측 직원 80여명이 식수 등의 반입을 막고 있다. 평택=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8일 오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사측 직원 80여명이 식수 등의 반입을 막고 있다. 평택=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인근 거리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농성중인 노조원들에게 물을 전달하러 집회를 하자 경찰 헬기가 저공비행하며 최루액 봉지를 던지며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인근 거리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농성중인 노조원들에게 물을 전달하러 집회를 하자 경찰 헬기가 저공비행하며 최루액 봉지를 던지며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인근 거리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농성중인 노조원들에게 물을 전달하기 위해 행진하자 경찰이 물대포로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7월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인근 거리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농성중인 노조원들에게 물을 전달하기 위해 행진하자 경찰이 물대포로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8월 2일 오전 쌍용차 사측이 노사 협상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도장공장에서 농성을 이탈한 노조원들이 나오고 있다. 이후 노조원들은 8월 6일 농성을 접고 경찰의 연행에 응하며 점거 농성은 막을 내린다. 평택=김주성기자 poem@hk.co.kr
2009년 8월 2일 오전 쌍용차 사측이 노사 협상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도장공장에서 농성을 이탈한 노조원들이 나오고 있다. 이후 노조원들은 8월 6일 농성을 접고 경찰의 연행에 응하며 점거 농성은 막을 내린다. 평택=김주성기자 poe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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