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이준우 교수, “목 디스크 경막외 치료 주사 효과”
최근 젊은이도 잘 걸리는 목 디스크를 치료하는데 영상 투시 하 경막외 주사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목 디스크와 같은 신경근 병증 치료법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보존적 치료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이고, 신경성형술과 같은 시술을 하기도 한다.
이들 중 통증과 신경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가 경막외 주사로, 부작용이나 후유증 위험이 거의 없고 재활치료나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이 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며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에 약물을 넣어 디스크 수핵 탈출증, 경추 협착증, 퇴행성 디스크 등의 질환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염증 반응을 억제시키고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단백질과 신경전달 물질을 희석하고 없애는 효과가 있다.
이준우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교수팀은 목 디스크나 경추협착증과 같은 경부 방사통으로 내원한 환자 143명에게 영상 투시 하 경막외 주사 치료를 시행한 뒤 2주 후 증상 호전도를 조사한 결과 80%의 환자에서 충분히 호전됐음을 알아냈다.
특히 경추부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에서는 84% 환자가 통증이 줄고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해 경막외 주사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
이 교수는 “경막외 주사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목디스크나 경추협착증에 의한 통증이나 방사통에 신경성형술 등의 복잡한 시술을 시행하지 않고서도 투시하 경막외 주사만으로 치료 성적 좋고 시술 후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좋다”고 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증상이 재발하거나, 근력약화가 발견됐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의 진단에 따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 목 디스크를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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