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고(故) 신해철씨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서울 송파구 S병원 강모(44) 원장을 이번 주말 재소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강 원장을 소환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1일 통보한 최종 부검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과실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최종 부검결과 보고서에는 국과수가 1차 부검 직후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구두소견과 마찬가지로 S병원의 의료과실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국과수는 1차 부검 직후 “신씨 소장뿐 아니라 심낭에서도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의인성으로 생긴 이 천공이 직접 사망 원인이 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신씨 부인 윤원희(37)씨가 강 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한 뒤 S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참고인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계속해왔다. 현재 경찰은 신씨 부인과 매니저, 강 원장 등 병원 관계자 7명을 불러 조사했고 신씨의 응급수술을 맡았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2명에 대해서도 서면으로 조사를 마친 상태다.
김민정기자 fac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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