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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 군림" 與 내부서도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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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 군림" 與 내부서도 비판 목소리

입력
2014.12.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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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보안시스템 재점검해야" 친박 침묵 속 비박계 대책 촉구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문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주류 친박계가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비주류에서는 청와대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비판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비박계 정병국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각 부처 위에 청와대 비서실이 군림하는 것이 우리나라 시스템의 문제점”이라며 “장관이 비서실을 통해 대통령과 접근하는 체제가 그대로 존속하는 한 ‘비선 실세’ 문제는 누가 대통령을 하든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유철 의원은 이 자리에서“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청와대는 내부 보안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인사와 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김무성 대표나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전날에 이어 입을 닫았다.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조작이라는 게 100%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도리어 문건의 진위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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