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최승희 15세 때 3인무 추는 영상 발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최승희 15세 때 3인무 추는 영상 발굴

입력
2014.12.22 16:24
0 0

성기숙 관장 日 도서관서 발견

"유학 7개월 만에 주역 활약, 초기 무용 인생 엿볼 수 있어"

무용가 최승희(1911~1969)의 무용 영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 발견됐다. 최승희가 1926년 열 다섯 살 나이에 한 ‘그로테스크’ 공연 영상이다. 이 영상은 춤자료관인 연낙재의 성기숙 관장이 일본 시즈오카현 시마다(島山)시립도서관 소장 시미즈(淸水)문고에서 발견했다.

‘그로테스크’는 1926년 3월 일본 유학길에 오른 최승희가 이시이 바쿠(石井漠) 무용단에 소속돼 출연한 작품이다. 영상 장면은 그 해 10월 3일 도쿄 미쓰코시 백화점 옥상에서 열린 ‘파테 베비 촬영회’ 당시 이시이 바쿠 무용단에 초청돼 선보인 것이다. 영상에서 최승희는 이시에 에이코, 이시이 요시코와 3인무를 하고 있다. 이들 중 이시이 에이코는 이 작품을 안무한 이시이 바쿠의 여동생으로 최승희와 함께 무용단의 주역 무용수였다.

성 관장은 “최승희가 일본 유학 7개월 만에 스승인 이시이 바쿠가 이끄는 무용단의 주요 무용수로 활약한 것은 그의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다”며 “최승희의 무용 인생 초기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이 영상은 2015년 1월22일 연낙재 주최로 열리는 학술세미나에서 관련 논문 발표와 함께 공개된다.

장병욱 선임기자 a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