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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절망과 불통의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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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절망과 불통의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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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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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사과는 없고 남 탓만 해, 정신 차릴 분은 박 대통령 자신"

야당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절망과 불통의 자화자찬”“도대체 왜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회견”이라며 혹평했다. “정말 정신차려야 할 분은 박 대통령 자신”이라는 비난까지 나왔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없고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늘어놓는 하나마나한 회견”이라며 “인사ㆍ국정쇄신은 없고 고집불통의 오기만 있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반성과 사과는 없고 대통령이 남탓만 하고 있다”며 “정말 정신차려야 할 분은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 회견”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박 대통령 회견 내용을 ▦총평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과 여부 ▦인사쇄신 ▦대북정책 ▦경제정책의 5개 주제별로 분석해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도 “김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의 사퇴가 먼저”라며 인적쇄신을 재차 요구하면서 “특보단 신설이 해결책이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설날연휴에 매번 보는 재방송 영화를 재탕 삼탕 보는 것 같았다”며 “대통령에 걸었던 마지막 기회를 작심한 듯 걷어차 버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이 밝힌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장밋빛 환상만 있을 뿐 서민경제의 회생방안은 빠져있다”며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진전된 대북 구상을 기대했으나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과감한 제안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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