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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조민아 “무지(無知)로 잘못…진심으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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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조민아 “무지(無知)로 잘못…진심으로 죄송!”

입력
2015.01.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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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2015-01-22(한국스포츠)/2015-01-22(한국스포츠)
조민아/2015-01-22(한국스포츠)/2015-01-22(한국스포츠)

걸그룹 쥬얼리가 14년 만에 해체했다. 그러나 쥬얼리 해체보다 쥬얼리 출신 조민아의 ‘베이커리 논란’이 더 화제다. 쥬얼리 해체로 근황이 공개된 조민아는 이내 ‘갑질 논란’ ‘위생 논란’ ‘유기농 논란’ 등 논란에 휘말려 비난을 받았다.

2014년 12월 22일 오픈한 조민아 베이커리는 문을 연 지 2주 만에 ‘스타 갑질의 중심지’이자 ‘현행법 위반의 현장’으로 소문났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자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조민아 베이커리를 찾았다.

조민아는 “경솔한 모습 때문에 많은 분을 힘들게 했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민아는 “베이커리를 시작한 후 모든 게 즐거웠다. 처음으로 나만의 베이커리 카페를 갖게 된 것이 마냥 즐겁고 행복했다. 그럴수록 더 많이 공부하고 준비하며 알아봤어야 했는데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갑자기 불거진 일과 처음으로 겪는 일이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몰랐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두 내 잘못이다”며 눈물을 쏟았다.

●‘갑질’ 논란으로 소문이 무성하다. 베이커리 임시 개업일에 팬에게 무임금으로 일을 시켰나?

=그렇게 비칠 수 있다는 걸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방송 활동을 한동안 쉬고 있기에 연예인과 팬의 관계라기보다 가까운 지인으로 생각했다. 오랜 팬도 있었지만, 도와주신 많은 분은 베이커리 클래스로 인연을 맺은 후 종종 식사도 하고, 힘들 때 맥주 한잔을 나누던 이들이었다. 급한 마음에 도움을 청한다는 게……. 절대 그들을 이용할 생각이 아니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조민아/2015-01-22(한국스포츠)
조민아/2015-01-22(한국스포츠)

●카드 결제 시 돈을 더 받으면 위법이다.

=베이킹 클래스 과정을 공지하며 카드 결제 시 10% 부과에 대한 내용을 고지했다. 주변에서 이런 경우를 종종 봐왔기 때문에 당시에는 법에 저촉된다는 걸 몰랐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여러 분이 이에 대한 지적을 해 주셨고, 논란이 일어나기 전에 정정했다. 이후에 실제 결제로 이어지진 않았다. 위법인지 알았든 몰랐든 다 잘못이다. 죄송하다.

●유기농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 빵을 판매해 그에 대한 위법성도 제기됐다

=지난해 일산 작업실에서 베이킹 클래스를 진행하며 여러 재료를 유기농으로 선택했다. 좋은 재료를 쓴다고 (블로그에)자랑하고 싶었던 일이 이렇게 커졌다. 유기농 빵이라고 홍보해 빵을 팔려는 목적은 아니었다.

논란이 생기고 나서 구로구 위생과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고 결과에 대한 처분을 달게 받겠다. 문제가 될 만한 것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2주만에 미운털이 제대로 박혔다. 억울하지 않은가?

=무지로 인한 잘못도 잘못이다.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기에 억울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저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조민아는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려 인터뷰가 중단됐다.)

하지만 무서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활동을 쉬며 제대로 된 작품을 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마음을 못 잡고, 자존감도 떨어지며 힘든 시기를 보낼 시기에 처음 베이킹을 만났다. 빵을 구우면서 용기도 갖고 자신감도 찾았다. 베이커리 클래스를 시작하고, 이 카페를 만든 것도 나와 같은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베이킹을 통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듯이 주변에도 그런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베이커리 클래스를 진행하고 사람을 만나는 게 좋다. 빵과 과자를 굽는 게 행복하다. 하지만, 지금은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무섭다.

조민아/2015-01-22(한국스포츠)
조민아/2015-01-22(한국스포츠)

●대중에게 할 말이 있는가?

=이곳(오류동 베이커리)을 비롯해 모든 것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했다. 실제로 많은 분이 문을 닫으라고 말씀을…….

그런데 이곳은 내게 있어 너무 소중한 공간이다. 욕을 먹고 손가락질을 당해도, 내가 유일하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이고, 내 사람들과 소통하며 힘을 얻는 곳이 바로 여기다. 지키고 싶다.

내 무지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을 화나게 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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