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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칼럼] 운동과 금연, 중년건강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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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칼럼] 운동과 금연, 중년건강의 열쇠

입력
2015.01.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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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40-50대 중년은 홀몸이 아니다. 자녀를 돌봐야 하고 연로한 부모도 보살펴야 한다. 어깨가 무거운 중년기로 접어들게 되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기의 기능 저하가 총체적으로 진행된다. 이런 중년기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노년의 삶의 질이 좌우된다. 중년 남성의 경우, 고혈압과 대사증후군, 당뇨병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고, 중년 여성은 골다공증, 우울증, 수면장애 등의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육체를 조화롭게 써야 건강한 법이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중년 남성과 여성은 과도한 정신노동으로 온갖 스트레스를 받는 반면, 몸은 움직이지 않아 지방이 쌓이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은 하지 않고 갖가지 영양제를 챙겨 먹거나 철마다 보양식을 먹지만 이로 인해 편중된 영양소만 섭취하는 결과만 초래한다.

중년 그리고 중년 이후의 건강 키워드를 꼽자면 ‘운동’과 ‘금연’이다. 운동과 금연에는 공통점이 있다. 생명과 직결된 호흡, 폐와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호흡을 통해 들이마시는 공기는 혈관으로 전해져 온몸을 순환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 속에 지방, 노폐물 등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고,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질환이 발생한다. 또 건강을 지키는 ‘수문장’인 호흡기 역시 건강해야 호흡이 원활한데, 흡연을 하면 유해물질이 코, 기관지, 폐까지 깊숙이 침투해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중년 남성과 여성이 운동과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들이다.

40-50대 중년기에는 걷기, 달리기가 좋다. 러닝머신이나 자전거, 수영, 단전호흡 등 강도가 일정한 운동이 적당하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하루 2~3회씩 20분 정도 한다. 운동시간은 조금씩 늘려야 몸에 무리가 없으므로 한 달에 5~10분씩 시간을 늘린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등산’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호흡할 수 있고, 몸속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땀으로 배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산소 운동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혈액순환과 심폐기능을 활성화시킨다. 더불어 산소를 체내에 불어넣어 지방을 연소하여 다이어트를 도울 뿐 아니라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뇌세포를 보호하고 활발하게 해 치매를 예방한다. 땅에 체중을 실어 내딛게 되므로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도 예방해준다. 호르몬 생성에도 영향을 미쳐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 데도 특효다.

음식 역시 건강관리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요소다. 고지방, 고열량 식사는 피하고, 되도록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영지는 오장육부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므로 감초와 함께 달여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다. 양파는 혈관을 맑게 하고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근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항암작용을 하고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중년 남성의 발병률이 높은 고혈압 치료와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평상시 퇴근 후에는 불균형한 체온을 바로잡아 주는 반신욕이나 막힌 기혈의 흐름을 뚫어주는 족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매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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