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잘생긴 남자가 훨씬 더 이기적” 英 브루넬대 연구팀
알림

“잘생긴 남자가 훨씬 더 이기적” 英 브루넬대 연구팀

입력
2015.02.13 16:06
0 0

하지만 여성은 예쁘다고 더 이기적이지 않아

잘생긴 남자는 이기적이며 남을 배려할 줄 모른다는 속설이 과학적으로 사실임이 밝혀졌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2일(현지시간) 런던의 브루넬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이 외모와 성격의 상관관계를 밝힌 실험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이 연구팀은 남녀 참가자 125명을 대상으로 ‘더 매력적인 개체가 사회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받으며 그 결과 사회의 불평등이 영속화된다’라는 진화론의 가설에 대한 실증을 시도했다.

실험에서는 먼저 3D 스캐너로 참가자의 몸을 스캔한 뒤, 날씬함과 남성의 경우엔 허리와 가슴의 비율, 여성의 경우엔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 등 전통적인 신체 매력도를 측정해 참가자들의 점수를 매기고, 두 그룹으로 나누고 서로를 평가하게 했다.

‘평가자’를 맡은 집단은 125명에게 매력 점수를 주고, 이들이 실제 생활에서는 얼마나 이타적이고 평등주의적일지 주관적인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또 연구팀은 사전에 참가자들 모두에게 이기심과 불평등에 관련된 태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고, 그들에게 돈을 준 뒤 그것을 남에게 기부하도록 했을 때 반응 등을 평가해 참가자들의 이기적 태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했다.

이 실험 결과 ‘평가자’들의 주관적 점수에서는 남녀 구분 없이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이 더 이기적이며 평등주의에 대한 관심도 적다는 결론이 나왔다. 반면 객관적인 설문지와 실험 결과에서는, 잘생긴 남성만이 더 이기적이었으며 여성은 외모와 이기심간에 상관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의 선임연구원이자 브루넬대의 부교수인 미카엘 프라이스 박사는 “실험 결과 외모가 뛰어난 여성들은 불평등을 지속시키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으나, 그에 비해 잘생긴 남자들은 관대하지 않으며 이기적 성향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는 이 “이런 종류의 실험은 완벽할 수 없다. 세상에는 잘생기면서도 이타적인 남자들도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함지현 인턴기자(한양대 국어국문 4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