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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47억 국무위원 중 넘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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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47억 국무위원 중 넘버 원

입력
2015.03.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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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ㆍ금융부처 고위직 대부분 증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장관급 평균 재산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장관급 27명의 평균 재산은 1년 전에 비해 2억2,000만원 증가한 18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완구 국무총리 재산은 지난해에 비해 7,300만원 감소한 11억3,000여만원으로 신고됐다. 이 총리가 보유한 서울 도곡동 아파트는 9억4,400만원으로 평가됐고, 부인 명의의 충남 부여군 부여읍 단독주택은 전세임차권이 500만원이었다. 이 총리는 5,987만원 상당의 에쿠스 차량과 함께 부부 공동으로 예금 3억7,18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총리는 차남 재산의 고지를 거부했다.

‘돈 되는 정책’을 다루는 경제ㆍ금융부처와 산하기관 고위직들의 재산이 대부분 증가했다. 1년간 1억8,854만원의 재산을 늘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7억7,421만원으로 국무위원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장관급 가운데는 1년 사이 가장 많이 재산을 늘려 전년보다 2억6,000여만원 늘어난 32억7,0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황찬현 감사원장은 3억2,926만원이 줄어 장관급 가운데 가장 많이 재산이 감소했다.

방문규 기재부 2차관(28억3,858만원)과 정은보 차관보(36억1,489만원), 송언석 예산실장(31억2,618만원) 등 기재부 고위직도 관료 가운데서는 재력을 뽐냈다.

금융부처에서는 미국 변호사 출신인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의 재산(94억7,000만원)이 가장 많았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9,138만원)은 작년 마이너스 재산(-670만원)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경제ㆍ금융분야 산하기관장 가운데는 재력가가 많았다.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409억2,600만원)은 지난해 15억원 이상 감소했지만 전체 고위공직자 중 두 번 째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24일 퇴임한 이종구 전 수협중앙회장은 약 111억원, 홍기택 산업은행장은 78억원,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71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세종=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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