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는 특조위 지지율 높고
50대 이상은 정부 지지 많아 대비
지난달 27일 정부가 입법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안대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인원 및 예산을 감축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당초 특별조사위원회안대로 인력과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다.
5일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세월호 특조위안대로 인력과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49.6%였다. ‘정부 시행령안대로 인력과 예산을 줄여서 시행해야 한다’(40.6%)는 응답보다 높아 정부 시행령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특조위와 유가족들은 정부안이 특조위의 대상과 기구 규모 등을 대폭 축소했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반면 정부와 여당은 예산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특히 학생(64.1%)과 화이트칼라(59.8%) 직종의 응답자에서 특조위안 지지가 많았다. 지역적으로는 서울(53.2%), 광주ㆍ전라(67.9%)에서 특조위안을 그대로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 연령대에서 특조위안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19~29세의 60.3%, 30대 63.2%, 40대 60.3%가 특조위안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정부안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50대 50.8%, 60대 57.5%는 정부가 내놓은 안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영업(48.6%), 주부(47.0%)는 정부안을 지지하는 비율이 다소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51.8%) 지역에서 정부안에 대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양진하기자 real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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