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핵심 불펜 요원 정우람(30)이 1,280일 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정우람은 7일 인천 kt전에서 3-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올렸다. 올 시즌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정우람이 마지막 홀드를 기록한 것은 2011년 10월5일 광주 KIA전이다.
정우람은 8회 선두 타자 김상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대타 신명철이 보내기 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정우람은 7번 박기혁을 투수 땅볼, 8번 용덕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이 앞선 점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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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걸렸다. 1,280일 만에 홀드를 거둔 소감은.
“팀이 졌으면 큰일 날 뻔 했는데 다행이다(웃음). 오랜 만에 홀드를 올린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뭐든지 처음이 중요한데 좋은 기록을 다시 이어가 기쁘다.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돼 만족스럽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나간 것이 올 시즌 처음이었는데.
“날씨가 쌀쌀해서 땀이 많이 안 났다. 그러다 보니 컨트롤이 잘 안 됐다. 다음에는 불펜에서 더 던지고 올라와야 할 것 같다.”
-8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을 때 심정은.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은 안 주겠다는 생각이었다. 안타는 언제나 맞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날 홀드로 본인 스스로 존재감을 재차 확인하지 않았는지.
“아직 할 게 많다. 좀 더 경기에 나가봐야 내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 것 같다. 내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지금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필승조에 걸맞은 피칭으로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인천=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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