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정책 간담회서 간접 지원
안철수, 성남 중원 찾아 지지 호소
4ㆍ29재보선에는 야권 잠룡들도 함께 뛰고 있다. 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 첫 휴일인 12일에도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유세 현장에 나타났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 여성안심주택에서 열린 새정치연합의 전월세 종합대책 간담회장에 참석했다.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라 직접 선거 유세를 하지 못하는 박 시장이 당과 정책 협조하는 모습을 공식적으로 보이며 간접적인 선거 지원을 한 것이다. 문 대표는 “서울시의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등의 성과를 정부 차원에서 벤치마킹해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박 시장을 소개하며 “새정치연합도 4월 국회에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관련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국민 지갑을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시장은 “문 대표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요청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주거문제에 대해 정책발표를 하는 데 함께 해 기쁘다”고 화답한 뒤, “민선 5기 때 8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고 새로 8만 가구를 공급하는 중”이라며 새정치연합과 서울시 정책 방향의 유사점을 언급하며 당에 힘을 보탰다.
안 의원의 행보는 더욱 적극적이었다. 지난 5일 이미 성남 중원의 정환석 후보와 함께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던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늦게 열린 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안 의원은 “계파, 주류, 비주류 이익 따지지 말고 선거가 끝날 때까지 일단 모두가 최선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달 20일 인천서ㆍ강화을을 찾아 신동근 후보를 지원했고 지난 2일에는 서울 관악을 현장을 찾아 정태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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