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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도 환율 악재에… 영업익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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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도 환율 악재에… 영업익 30%↓

입력
2015.04.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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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루블·유로화 하락 직격탄

"작년 4분기보단 늘어 바닥 쳤다"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환율에 발목이 잡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했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1조1,777억원, 영업이익 5,11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3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들 가장 큰 이유는 환율 하락이다. 주요 수출 시장이었던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가 급락했고 유로화마저 하락하면서 기아차가 현지에서 벌어 들이는 돈을 깎아 먹었다.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은 “러시아 루블화와 유로화 등의 화폐가치 하락과 함께 신차 출시에 앞선 재고 판매촉진비용이 증가하면서 손익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차 내부에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점에 위안을 삼고 있다. 지난해 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2.2% 증가해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내부 평가다.

기아차는 전분기 보다 영업이익이 올라간 이유를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들이 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고수익 차종들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러시아를 제외한 해외 법인의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러시아 물량을 줄인 점이 효과를 거둬서 판매대수가 줄었는데도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2분기에도 신흥국들의 경기가 좋지 않고 엔저 현상이 지속되는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아차는 2분기에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의 판매에 주력하면서 3분기에 핵심 차종인 K5와 스포티지 신차를 출시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2분기에 해외 현지 판매량은 1분기보다 10만대, 전년 동기 대비 3만8,000대 증가해 79만대를 웃돌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에서 우수 딜러를 영입하고 중국에서 서부 내륙의 매장을 신설해 해외 판매망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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