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8ㆍLA 다저스)의 복귀 시기에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사장까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포수를 앉혀 두고 총 25개의 공을 던진 결과 부상 당했던 어깨 상태에는 큰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스탠 콘디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실시한 류현진은 첫 번째 불펜 피칭 때와 마찬가지로 변화구를 섞지 않고 직구만 던졌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인 켄 거닉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류현진을 지켜 보기 위해 앤드루 프리드먼 운영부문 사장까지 직접 나섰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 이후 프리드먼 사장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거닉 기자는 소개했다. 류현진이 없는 동안 3선발 역할을 해주던 브랜던 매카시가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되면서 다저스는 선발진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프리드먼 사장이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직접 지켜본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어깨 상태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매카시의 거취가 재활 페이스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내달 2일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순조롭게 재활 투구를 마치면 복귀 시기는 이르면 내달 말이나 6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스포츠의 존 모로시 기자는 트위터에 “류현진은 복귀까지 적어도 한 달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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