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첫 창작집에 수여하는 김준성문학상이 22회 수상작으로 김현 ‘글로리홀’(시 부문), 김솔 소설집 ‘암스테르담 가라지세일 두 번째’, 박민정 소설집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소설 부문 공동수상)를 선정했다. 전 경제부총리이자 소설가인 고 김준성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김준성문학상은 작가의 첫 작품에만 수여하는 국내 유일의 문학상이다.
김현의 ‘글로리홀’은 “보편성을 지향하지 않고 소수의 감성을 살려냄으써 ‘대체불가능한 영역’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솔의 소설집은 “소설의 독자가 사라진 시대의 소설의 운명을 점치는 소설”, 박민정의 소설집은 “IMF 이후 청년 세대의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특화해 그려냈다”는 평가를 각각 받았다. 수상작은 ‘21세기문학’여름호에 게재되며 총상금은 2,000만원(시, 소설 각 1,000만원)이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6시 30분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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