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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핀테크… 소비자에 신선한 제품 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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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핀테크… 소비자에 신선한 제품 직배

입력
2015.05.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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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왼쪽 새번째) 농협은행장이 3월 16일 서울 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NH핀테크 협력센터' 현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김주하(왼쪽 새번째) 농협은행장이 3월 16일 서울 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NH핀테크 협력센터' 현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올해 금융권 최대 화두는 두 말 할 나위 없이 핀테크다. 그 중에서도 NH농협은행의 공격적이고 발 빠른 행보는 도드라진다.

우선 농협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NH워치 뱅킹’을 출시했다. NH워치뱅킹은 금융권 최초의 스마트워치에서 쓸 수 있는 금융서비스로, 간편한 비밀번호만으로 계좌의 잔액, 거래내역조회가 가능하다.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의 추가 인증에 활용할 수 있는 ‘앱 인증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농협은행 측은 “올해 안에 간편 계좌이체, ATM현금인출 등 추가 서비스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만 할 수 있는 농ㆍ축산물 유통 서비스에도 핀테크를 결합했다. ‘NH바로바로 마켓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농ㆍ축산물을 간편하게 주문ㆍ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신선한 농ㆍ축산물을 산지에서 소비자한테까지 바로 배달해준다.

농협은행은 또한 지난 3월 출범한 ‘핀테크 협력센터’를 통해 앞선 핀테크 기술력을 전파하고 있다. 핀테크 협력센터는 기술력은 있지만 기반이 약한 핀테크 기업이 센터에 지원 요청을 하면 ▦금융지원 ▦기술상담 ▦법률자문 및 특허출원 등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농협은행은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서비스도 마련했다. 지금까지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 전산시스템과 IT기술을 융합시키기 쉽지 않았던 점에 착안했다. 농협은행은 오픈 플랫폼을 활용, IT서비스 형태나 성격과는 무관하게 금융기관 주도로 일정 요건만 갖추면 핀테크 기업이 복잡한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활용해 핀테크 기업들은 잔액조회, 수납, 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의 기반이 될 ‘스마트 금융센터’도 출범할 계획이다. 스마트 금융센터는 비대면 마케팅 조작, 비대면 상담인력, 관련 IT 인프라 등을 총망라하는 사이버지점 형태의 비대면 전문 상담체계다. 비대면 채널을 통해 접속하는 고객에게 문자, 화상, 채팅, 음성 등 IT기술을 활용해 전문적 상담을 제공한다.

핀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보안도 놓치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e-고객지원팀’을 신설해 사고예방 대응을 맡기기로 했다. 핀테크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FDS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e금융 사고예방센터도 설치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금융을 선도하는 리딩뱅크 이미지 제고와 함께 핀테크 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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